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점검할 때, 타이어 옆면에 적힌 복잡한 숫자와 문자는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타이어인지, 내 차에 맞는 규격인지 감이 오지 않을 때가 많죠. 저도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제부터 '자동차 타이어 치수 보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타이어 유형 구분 (P, LT, ST 등)
타이어 치수 앞에 붙은 알파벳은 타이어의 사용 용도와 등급을 나타냅니다. ‘P’는 승용차용, ‘LT’는 라이트 트럭용, ‘ST’는 트레일러용 타이어입니다. 만약 어떤 문자가 없다면 유럽식 메트릭 규격이며, 이 경우 mm 단위 폭과 동일하지만 하중 지수나 적재 한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차량 매뉴얼에 명시된 기준과 반드시 비교해야 합니다. 차량에 맞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은 안전과 직결되니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단계입니다.
2. 치수 읽기 – 폭(mm) / 편평비(%)
예를 들어 ‘205/55’라는 표시가 있다면, 앞의 205는 타이어 폭(측면부터 측면까지) 205 mm라는 뜻입니다. 슬래시(/) 뒤의 숫자 55는 편평비, 즉 높이가 폭의 55%라는 뜻입니다. 편평비가 낮을수록 옆면이 낮고 스포츠 주행에 유리하지만 승차감은 다소 딱딱해집니다. 반대로 수치가 높으면 옆면이 두툼해 승차감 좋지만 코너링 성능은 약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폭과 편평비’는 성능과 승차감의 균형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입니다.
3. 구조(R), 휠 직경(인치)
'R16’처럼 적혀 있다면 ‘R’은 라디알 구조(Radial), 즉 섬유가 방사형으로 배치된 일반적인 구조를 의미합니다. 다음 숫자 16은 이 타이어가 16인치 휠에 맞춰 제작됐음을 보여줍니다. ‘R’ 대신 ‘D’는 바이아스(대각) 구조, ‘B’는 바이아스 벨트 구조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승용차는 ‘R’ 구조이므로 표기를 통해 휠과 타이어의 호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하중지수와 속도등급 (Load Index & Speed Rating)
예: ‘91V’라면 91은 하중지수로, 타이어 1개가 지탱할 수 있는 최대 하중을 나타냅니다. 표를 보면 91은 약 615 kg을 의미합니다. 뒤의 V는 속도등급이며, 최대 안전 주행 속도는 240 km/h라는 뜻이죠. 이 두 수치는 특히 고속주행이나 적재량이 많을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내 차 매뉴얼에 명시된 최소 하중지수와 속도등급 이상인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의 기본입니다.
마지막으로 DOT 코드, 제조 주차, 겨울용(M+S), 눈길(❄️) 등 추가 표기도 종합적인 안전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타이어 치수 보는법, 지금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드렸습니다. 올바른 타이어 선택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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